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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가양동 공암나루 공원의 흙길이 훼손되고 있습니다
작성자 김○○ 등록 일자 2023-11-20
답변형식 게시판 | e-mail
내용 가양동에 오랫동안 살고 있는 주민입니다
가양1단지 대아동신 아파트부터 3단지 강변아파트까지 이어져 있는 공암나루 공원의 산책길을
십수년 간 이용하며 계절마다 아름다운 자연의 변화를 느끼며
늘 소소한 행복을 느끼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요즘 들어 그 푹신하고 아름다운 오솔길이
점점 거칠고 돌멩이와 나무 뿌리가 앙상하게 드러나 있길래
왜그런가 며칠 동안 원인을 생각해 보던 중
그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건 바로 요즘 온 나라가 열풍으로 유행하는 '맨발 걷기' 의 후유증이었습니다

그 분들을 비난하거나 행위를 탓하는것은 절대 아닙니다만
억센 플라스틱 빗자루로 날마다 하루에도 몇 번씩 쓸어대니
나뭇 잎과 잔 돌들을 치운다는 것인데
고운 흙까지 쓸려서 길이 점점 앙상하게 바닥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 밑에 있는 자갈들은 또 드러나고
어떤 분은 그 자갈을 흙에서 파내고 있더라구요

그러니 십수년간 곱게 다져지고 생긴 숲 길이
단 서너달 만에 앙상하게 망가지고 있습니다
그 쓸어낸 흙들은 그 옆에 트랙과 물길로 넘어와
아마 비가 오면 배수에도 문제가 생길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 길은 나무가 많고 공원 관리소에서 직원들이
각종 계절 화초들을 조성해 주셔서 늘 풀과 꽃들이 조경되어 있습니다
바닥에는 자연스럽게 풀이나 나뭇잎들이 떨어져 있기에
맨발 걷기로 적합한 길이 아닙니다
양천향교쪽으로 생긴 맨발걷기에 적합한 길을 이용하라고 해도
그 분들은 이 길을 고집한다고 합니다

요즘같이 가을에는 떨어진 나뭇잎을 밟으면
자연스럽게 잎들은 뭉개지고 비가 오면 썩어서
다시 흙과 섞여 자연으로 돌아가야 하는 그 과정을 원합니다
플라스틱 빗자루로 거칠게 쓸어서 길을 망치는 일을 멈추게 해주세요

공원에 현수막을 걸어
지나친 행위로 길이 망가지고 있고
공원은 서로 소중하게 지켜야하며
자연 조성된 길은 맨발걷기 하시는 분들의 독점이 아니라는 주의를 주셨으면 합니다

참고로 돌부리와 나무뿌리가 드러난 사진과
흙이 트랙로로 흘러내려 하수구를 막힐 염려가 되는 사진을 첨부합니다
첨부파일 KakaoTalk_20231120_233933386.jpg 다운로드 미리보기
KakaoTalk_20231120_233933386_01.jpg 다운로드 미리보기
KakaoTalk_20231120_233933386_02.jpg 다운로드 미리보기
답변


주관부서공원녹지과 답변일2023-11-24
안녕하십니까.우리 구 공원에 관심을 가지시고 소중한 의견 주신 점 감사드리며, '공암나루근린공원 내 흙길 이용 통제 요청' 하신 사항에 대해 다음과 같이 답변드리겠습니다. 귀하께서 제안주신 내용은 공암나루근린공원 내 자연 발생한 흙길을 맨발로 이용하는 주민들이 낙엽, 돌 등 장애물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흙길이 훼손되어 토사가 쓸리는 것을 우려하시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공원을 이용하는 많은 주민들의 수요를 반영하여 내년도에 공원 흙길의 일부 구간을 맨발걷기길로 조성하는 사업을 검토 중에 있습니다. 걷기길을 조성하면서 토사가 쓸려내려가지 않도록 흙막이 시설 설치 등 정비하도록 하겠으며, 사업 구간이 아닌 곳은 과도한 낙엽 등 제거로 흙길이 훼손되지 않도록 이용을 자제할 수 있도록 계도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쾌적하고 안전한 공원 이용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소중한 의견 주신 귀하께 감사드리며, 더 궁금하신 점은 공원녹지과(담당 전혜민, ☎02-2600-4186)로 연락 주시면 성심성의껏 답변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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