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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청장 진교훈

신년사

존경하는 57만 강서구민 여러분!

2024년 갑진년(甲辰年)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하늘로 솟구쳐 오르는 청룡의 기운을 받아 금년 한 해 소망하시는 모든 일을 이루시고,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2023년을 돌이켜 보면 3년 만에 코로나19 사태의 어두운 터널을 벗어나긴 했지만, 세계 경제의 복합적인 위기와 자연재해로 인한 재난까지 겹치면서 우리 모두가 참으로 고단한 한 해를 보냈습니다.

특히, 위축된 지역경제 속에서 전세사기로 인한 피해가 집중되고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회적 약자가 많은 강서구로서는 그 어느때 보다 힘들고 어려운 한 해를 보내야만 했습니다.

이처럼 모두에게 여러모로 힘든 한 해였지만, 우리 강서구는 주민의 열망과 시대정신을 가슴에 새기면서 민선8기 구정을 새롭게 출범시키고 긴급한 민생과 중요한 구정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총력을 다해왔습니다.

그동안 구민 여러분께서 보내 주신 믿음과 성원에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갑진년(甲辰年) 한 해도 오직 구민을 위한 구정을 펼쳐 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존경하는 강서구민 여러분!

강서의 새로운 변화와 미래를 향해 힘차게 달려온 지도 어느덧 3개월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구정의 핵심과제들을 완수하기에는 부족한 시간이었지만, 강서구가 나아가야 할 구정의 비전을 ‘함께 더하는 미래, 같이 나누는 강서’로 세우고 앞으로 계획한 일들을 해나가기 위한 기본적인 토대를 만들며 본격적으로 도약할 준비를 갖추었습니다.

특히, 지역 곳곳의 민생 현장을 직접 발로 뛰어다니고,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면서 지역의 얽힌 실타래를 풀어 내는가 하면, 구정 각 분야에서 나름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기도 하였습니다.

우리구의 뜨거운 현안 중의 하나인 ‘전세사기 피해’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위해 전국 최초로 ‘전세사기 피해자 전수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전달하며 정부 차원의 근본적이고 실효성 있는 지원방안을 촉구하는가 하면,

지난 12월에는 화곡동 지역 4곳의 모아타운 관리계획(안)이 서울시 통합심의를 통과함으로써 저층주거지의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을 바라는 주민들의 꿈을 실현시킬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그동안 중단되었던 가양동 CJ부지 개발도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는 등 적극 지원하고,

지역의 오랜 숙원인 고도제한 완화와 관련해서는 사업의 실행력을 높이고 속도감 있는 추진을 위하여 인근 지자체들과 공동 협력을 약속하였습니다.

지난 한 해 온 나라를 불안에 떨게 하던 이상동기 범죄로부터 주민들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하여 강서경찰서와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저출산 시대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우리동네키움센터, 서울형 키즈카페와 같은 돌봄 인프라도 지역 수요에 맞게 하나하나씩 확충하는 결실을 맺었습니다.

이런 열정과 노력을 대외적으로도 인정받아 정부합동평가 9년 연속 우수구, 지방자치 경쟁력지수(KLCI) 평가에서 서울 1위(전국 3위)를 달성하면서 강서구의 경쟁력과 위상을 확인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하였습니다.

민선8기 강서구정이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올 해는 ‘함께 더하는 미래, 같이 나누는 강서’를 구현하기 위한 원년이 될 수 있도록 구민 여러분과 더욱 가까이 소통하며,

한 단계 더 변화된 모습을 통해 우리 강서구가 살기 좋은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더욱 내실 있게 구정을 펼쳐 나갈 것을 약속드리면서,

올 한 해 구정 운영의 방향과 핵심 추진사업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지역의 가치를 키우는 균형발전도시의 기반을 마련하는데 주력해 나가겠습니다.

도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지역 모두가 고르게 성장하는 균형발전이 필수적 요소입니다.

상대적으로 개발이 더뎠던 원도심의 주거환경 개선과 균형발전 전략을 담은 종합계획을 수립하여 지역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정비 방안을 마련하고,

재개발·재건축 전담 조직을 새롭게 설치해 추진역량을 강화해 나가면서, 전문성을 갖춘 외부전문가의 영입으로 사업의 실행력과 속도감을 높여 나가겠습니다.

모아타운 개발도 그 어느 곳보다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만큼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단계별로 맞춤 지원하여 성과를 높이고,

대상지도 추가로 발굴하는 등 저층 주거지의 열악한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최근 여러 환경문제에 대한 개선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준공업지역에 대해서는 통합적이고 계획적인 관리 방안을 마련해 나가는 한편,

노후 공동주택 단지에 대한 안전진단 비용을 융자 지원함으로써 주민들의 부담을 덜면서 재건축 사업 추진의 속도를 높여 나가겠습니다.

우리 강서의 오랜 숙원사업인 ‘고도제한 완화’ 사업은 ICAO 국제기준의 개정 전이라도 제도 시행이 앞당겨 질 수 있도록 필요한 절차나 제도 정비를 선제적으로 추진하고, 이를 위하여 지역 주민은 물론 인근 지자체와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도시철도 인프라 확충에도 총력을 기울여 2025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대장홍대선과 예비 타당성 조사 단계에 있는 강북횡단선 건설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둘째, 강서구민이면 누구나 편안한 안전안심도시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모든 정책에 있어 안전은 최우선적으로 다루어져야 하는 중요한 가치인 만큼, 안전한 생활환경을 만들어 가기 위하여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먼저 빈틈 없는 재난관리 체계를 확립하고자 우리 구 재난관리의 핵심 기능을 수행할 디지털 재난안전상황실을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올해 상반기 중 공사가 마무리되는 안전교육센터는 사회‧자연재난에 대비한 최고의 안전체험교육시설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여름철 침수가 잦은 개화육갑문 일대에는 항구적인 방재시설을 설치하여 집중호우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고,

방화동과 공항동 일대 노후하고 불량한 하수관로를 단계적으로 정비하여 침수 및 안전사고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겠습니다.

또한, 어린이들의 통학로 안전을 위해서는 관리실태를 전수조사하여 시설물 개선에 힘쓰고 등하교 안전 지도도 강화하여 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굣길을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방범용 CCTV와 인공지능 기반의 첨단 관제시스템을 확대하여 안전사각지대를 줄여나가는가 하면, 범죄예방환경설계(CPTED) 기법을 적용한 안심 산책길과 귀갓길을 확대 조성하여 주민불안을 해소하고 범죄 예방효과도 높여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예기치 못한 재난과 사고로부터 구민들의 안전한 일상회복을 돕기 위해 전 구민을 대상으로 ‘강서구 생활안전보험’을 도입하고,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디지털 성범죄에 대해서도 피해자 보호와 함께 일상회복 지원을 위한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습니다.

셋째, 민생경제에 온 힘을 쏟아 넣어 활력이 넘치는 미래경제도시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국내외적인 경제여건으로 구의 재정상황이 녹록지는 않지만, 계속되는 고물가와 고금리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주민들을 위한 정책적 지원은 아끼지 않겠습니다.

먼저 소상공인의 소득향상과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강서사랑상품권을 단계적으로 확대 발행하고,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을 위해서는 국·내외 전시박람회 참가비를 지원하여 신규시장 진출의 마중물 역할을 수행하겠습니다.

또한, 전통시장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고객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등 상권 활성화에 힘쓰고, 인터넷 기업과 연계한 배송플랫폼을 구축하여 디지털 유통환경 변화에 걸맞은 자생력을 갖춰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마곡지구 개발은 지역의 선도적인 변화를 이끄는 핵심 사업인 만큼 그 동안의 성과와 경험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서울 서부권을 대표하는 MICE 복합단지를 비롯하여 가양동 CJ 부지 개발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마곡지구 일대가 김포공항 도시재생혁신지구 개발과 연계하여 4차 산업 혁명시대에 걸맞은 서울 신경제의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이밖에도 마곡 입주기업과 항공분야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특화된 취업 박람회를 새롭게 마련하여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에 힘쓰고,

빅데이터 분석 등 스마트한 신기술을 적용한 행정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확대함으로써 미래도시로서의 면모를 한층 더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넷째, 어느 누구도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다함께 행복한 복지건강도시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특히, 복지 예산은 구 예산 중에서도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도움이 필요한 곳에 필요한 혜택이 빠짐없이 전달될 수 있도록 효율적인 복지전달 체계를 마련해 나가겠습니다.

금년 상반기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하는 마곡 어르신종합복지관은 노년의 삶에 활력을 불어넣는 어르신 복지의 핵심 공간으로 조성해 나가고,

이와 더불어 화곡동 지역에도 어르신들을 위한 명품 공간이 마련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챙겨나가겠습니다.

또한, 어르신들에게 지난해 보다 1,000개 이상 대폭 확대된 다양한 일자리와 폭넓은 사회활동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누리실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습니다.

돌봄 수요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우리동네 키움센터, 공동육아방, 서울형 키즈카페 등과 같은 보육과 놀이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학부모 선호도가 높은 국공립 어린이집을 지역 여건에 맞게 다양한 방식으로 꾸준히 확충하여 공보육 이용률을 점진적으로 높여 나가겠습니다.

현재 등촌동에 조성 중인 어울림플라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려 이용하는 복합 문화복지공간으로 갖춰 나가는 한편,

장애인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자립의 기반을 튼튼히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난임부부와 출산 산모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여 임신과 출산에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평일 야간이나 휴일에도 진료가 가능한 소아 의료기관을 지정‧운영하여 의료 공백을 덜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염창산에서 개화산에 이르기까지 강서전역을 명품 숲 둘레길로 연결하는가 하면, 최근 맨발 걷기에 대한 주민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하여 공원 내 황톳길을 조성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해 나가겠습니다.

다섯째, 도시의 품격을 한층 높이는, 꿈꾸고 누리는 교육문화도시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지난 연말 ‘마곡 위시 빌리지’ 거리 축제의 열기를 이어받아 마곡문화의 거리에서의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다채롭게 준비함으로써 구민들은 물론 서울시민 모두에게 사랑받는 또 하나의 ‘핫플레이스’로 발전시켜 나가고,

지난해 새롭게 문을 연 강서아트리움은 다채로운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는 화곡동 지역의 문화예술의 신거점으로 자리잡도록 힘쓰겠습니다.

올해로 22회째를 맞이하는 허준 축제는 지난해부터 서울식물원으로 장소를 옮겨 개최되고 있는 만큼, 한층 더 독창적이고 차별화된 축제로 발전시켜 구 대표 축제로서의 위상을 이어가고,

지난해 처음으로 선보인 허준 마라톤은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접목하여 건강과 즐거움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는 러닝 페스티벌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공진중학교 폐교 부지를 활용한 강서도서관 가양분관과 청청미래교육센터가 우리 아이들을 미래의 인재로 길러낼 수 있는 공간으로 적기에 재탄생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고,

최근 투자심사를 통과한 에코스쿨은 전 연령층을 아우르는 환경교육의 명소로 새롭게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울러, 얼마 전 문을 연 강서별빛우주과학관은 별과 우주를 친숙하게 알아가는 배움과 성장의 공간으로 운영해 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강서구민 여러분!

갑진년(甲辰年)은 희망과 성취, 그리고 지혜와 용기를 상징하는 청룡의 해입니다.

올 한해 저와 강서구 공직자들은 지혜롭고 진취적인 구정으로 우리 강서구의 보다 큰 성취와 희망을 채울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습니다.

특히 '여러 사람이 힘을 합하면 산도 옮길 수 있다'는 '중력이산(衆力移山)'의 마음가짐으로 구민 여러분과 꾸준히 소통하고 교감해 나가면서 성공의 결실을 함께 나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구민 여러분께서도 ‘함께 더하는 미래, 같이 나누는 강서’로 나아가는 강서발전의 힘찬 여정에 한마음 한 뜻으로 힘과 지혜를 모아주시고, 애정 어린 관심과 성원으로 늘 함께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다시 한 번 57만 구민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고 구민 모두의 소망이 이루어지는 희망찬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구민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24년 1월 9일

강서구청장 진 교 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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