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사
- 존경하는 강서구민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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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민선 8기 강서구청장 진교훈입니다.먼저 아낌없는 성원과 믿음으로 막중한 소임을 맡겨 주신 구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이번 선거가 전국적인 관심과 참여 속에서 치러졌던 만큼, 구민 여러분께서 제게 거는 기대가 크다는 것을 잘 알기에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제 삶의 터전이자 서울의 발전을 견인하고 있는 도시 강서구에서 제가 가진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게 되어 설렘과 기대감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구민 여러분께서 저를 선택해 주신 그 엄중한 뜻을 받들어, 항상 낮은 자세로 제게 주어진 소명과 책임을 다하는 ‘진실된 구청장’이 될 것을 엄숙히 다짐합니다.
저를 지지해 주신 분은 물론이고, 저를 지지하지 않았던 분들도 잘 챙기고 섬기면서 지역의 발전과 구민 여러분의 행복을 위해 서로 화합하고 협력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 사랑하는 강서구민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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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7년 개청한 강서구의 역사가 어느덧 45년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반세기에 이르는 세월 동안 우리 강서구는 상전벽해(桑田碧海)라는 비유가 모자랄 정도로 대변혁을 이루며, 수도 서울에서도 가장 경쟁력 있는 도시로 발돋움했습니다.인구도 크게 늘어 서울에서도 두 번째로 많아졌고, 개청 당시 135억 원에 불과하던 예산도 지금은 1조 2천억 원으로 88배가 넘는 규모로 크게 증가하였습니다.
특히, 구민 모두의 땀과 노력으로 일구어 낸 마곡은 서울 서남권 경제의 중심지로 급부상했고, 무려 33만 명 이상이 참여한 ‘고도제한 완화 촉구 서명운동’은 국토교통부의 항공법 개정을 이끌어내며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성과를 이루기도 하였습니다.
이처럼 어려울 때마다 힘과 지혜를 모아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주신 구민 여러분과 강서구의 발전을 함께 이끌 수 있게 되어 자랑스럽고 영광스럽지만, 아직은 풀어야 할 숙제가 남아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신도심과 원도심 간의 불균형 문제를 비롯하여 오랜 숙원사업인 고도제한 완화와 광역 교통망 구축 등의 사업은 우리 강서구가 더 높은 도약을 이루기 위해 반드시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저는 부족함이 많은 사람이지만 제 삶의 자양분이 되어준성실함과 책임감, 그리고 부지런함으로 우리 지역의 얽힌 실타래를 하나씩 풀어내겠습니다.
강서구가 처한 현실에 대한 냉철한 분석과 평가를 바탕으로 구정 전반을 재점검하고, 조화로운 발전과 균형 있는 성장으로 ‘모두가 잘사는 도시, 다함께 행복한 강서’를 반드시 이뤄내겠습니다.
- 존경하고 사랑하는 강서구민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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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선거운동 기간 내내 저는 안전과 안심, 그리고 민생을 책임지는 구청장이 되겠다고 꾸준히 외쳐왔습니다.
주민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구민 여러분의 안전을 지키고, 민심을 돌보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모두가 인간다운 생활을 누리고, 다 함께 건강하고 편안한 일상을 보내며, 얼굴에는 한없이 웃음만 가득한 세상이 바로 제가 꿈꾸고 만들어 가고 싶은 강서구의 모습입니다.
- 먼저, 균형 있는 성장으로 모두가 잘사는 강서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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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지역 모두가 고르게 성장하는 균형발전이 필수적 요소입니다.
상대적으로 개발이 더뎠던 원도심의 주거환경을 개선하여 어느 한 곳 치우침이 없이 균형 있게 발전하는 도시를 만들겠습니다.화곡, 등촌, 방화 등 재개발·재건축이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절차를 개선하고, 구청장실에 재개발·재건축 상황판을 설치하여 추진 상황을 꼼꼼히 관리해 나가겠습니다.
현재 진행형인 기존 사업들도 이행에 차질이 없도록 지역별, 단계별로 맞춤 지원하고, 원도심 활성화 추진단에 대한 기능 강화와 전문성을 갖춘 외부 전문가의 영입으로 사업효과를 극대화 해나가겠습니다.
준공업 지역에 대해서는 재정비를 통해 계획적인 개발을 지원하고, 대장홍대선 조기 착공과 강북횡단선 정상 추진 등 사통팔달한 교통망 확충에도 적극 힘쓰겠습니다.
지역의 오랜 숙원인 고도제한 완화를 조속히 앞당기고, 김포공항 혁신개발의 성과가 강서 전역에 퍼져나갈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 둘째, 안심하며 살 수 있는 안전한 생활환경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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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간 이태원과 오송에서 벌어진 잇따른 참사와 최근 연이어 발생한 무차별 범죄로 소중한 생명들이 희생되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우리 지역에는 이처럼 불행한 일이 절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 문제는 그 무엇보다 최우선 과제로 삼겠습니다.
먼저 재난·안전 상황에 대한 실시간 대응이 가능하도록 디지털 안전 상황실을 설치하고, 소방, 경찰 등 유관기관과의 공동협력체계를 구축하여 재난·안전 컨트롤 타워 기능을 보강하겠습니다.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로 높아진 방사능 안전에 대한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전통시장, 대형마트 등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수산물의 방사능 안전 검사와 원산지 점검을 강화하겠습니다.
주요 산책로나 인적이 드문 골목길의 안전 취약 요소를 점검하여범죄예방환경설계(CPTED) 기법을 적용한 안심산책길과 여성 안심귀갓길을 확대하고, 자율방범 순찰 강화와 CCTV 확대로 방범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겠습니다.
아울러, 최근 복합적이고 다양한 디지털 범죄 피해가 늘고 있는 만큼, 피해자의 일상 복귀 지원과 관련 범죄 예방에도 힘써 나가겠습니다.
- 셋째, 강서의 미래경제에 활력과 온기를 불어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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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과 화곡 일대에 강서구 신경제축을 육성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의 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행정적·정책적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마곡 복합 마이스(MICE) 단지를 서울 서부권의 마이스(MICE) 산업 중심지로 육성하고, 가양 CJ부지 개발의 원활한 추진도 적극 지원하는 한편, 지역 상권과의 상생협력 방안도 적극 마련하겠습니다.
지역 내 소비와 소상공인의 소득 증대에 온기를 불어넣는 강서사랑상품권을 연차적으로 확대 발행하여 지역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가겠으며,
변화하는 유통환경에 대응하여 전통시장이 경쟁력과 자생력을 가질 수 있도록 디지털 전환 지원을 뒷받침하겠습니다.또한, 마곡 입주기업 및 항공 관련 기업과 연계한 취업박람회와 지역 청년 인턴십 채용지원 등을 추진하여 지역사회와 기업 간의 상생 가치를 실현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전세사기 피해 구제와 재발 방지대책 강화를 위해 전수조사를 통한 제도적 해결방안을 모색하여 보다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넷째, 촘촘한 돌봄으로 한층 더 두터운 민생 복지를 실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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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속한 저출산 고령화 사회로의 전환 속에서 아동과 어르신 돌봄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임무가 되었습니다.
먼저,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풍요로운 노후생활을 돕기 위해 마곡과 화곡에 어르신종합복지관을 건립하고, 어르신의 사회활동을 위한 일자리 보급에도 앞장서겠습니다.
장애인의 사회참여 활동을 적극 지원하여 건강한 자립생활의 기반을 마련하겠으며, 돌봄노동의 가치가 존중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하여 여성들이 지속적인 경제활동에 나설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아이들을 위해서는 야간과 주말에도 진료가 가능한 달빛 어린이병원을 지정 운영하고, 강서 메디컬 특구의 기능을 보강하여 불임부부 및 임산부 대상 의료지원 서비스도 대폭 강화하겠습니다.
우리동네 키움센터를 두배 가량 늘리고, 시간보육제 지정 어린이집을 동별 1개소로 확대하여 부모님들의 돌봄 부담을 덜어드리는 데 힘을 보태겠습니다.
아이맘 택시 플랜을 통해서는 24시간 택시 서비스 지원으로 영유아 가정의 위기상황에 대처하고, 현재 운영중인 강서 청년둥지 사업도 확대해 저소득 청년들의 꿈을 키워가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강서의 교육과 문화여가의 수준을 한층 더 높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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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통합신청사 내부에 어린이와 영유아를 위한 열린 도서관을 조성하고, 마곡 M-융합캠퍼스를 미래 인재육성의 기반으로 활용하겠습니다.
서울시립 강서도서관을 주민친화적 복합시설로 신속하게 건립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으며, 교육 현장에서 고생하시는 선생님들과 우리 아이들의 마음 건강까지도 세심하게 챙기겠습니다.
폐교를 활용한 교육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하겠습니다.
2020년 3월 폐교된 공진중학교 부지는 지속가능한 도시로의 성장을 위해 에코스쿨로 재탄생 시키고, 염강초 부지에는 서남권을 대표하는 유아체험시설을 조성하여 아이들이 유아기부터 안전교육, 직업체험 등 다양한 경험을 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생활체육 기반 강화를 위해서는 개화차량기지 인근에 종합체육공원을 조성하여 주민 욕구에 부합하는 다양한 문화·체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강서 전역을 둘레길로 연결하여 마음과 몸을 치유할 수 있는 녹지공간 속에서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 존경하는 강서구민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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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장이란 자리는 주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최적의 전략을 세우고 원하는 열매를 맺음으로써 이를 인정받는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강서구청장으로서 초심을 잃지 않고, 절실한 마음과 진실된 자세로 정책을 고민하고 실행하며, 듣기 좋은 말보다 진정성 있는 쓴소리에 귀 기울이면서 구민 여러분과 소통해 나가겠습니다.
선거로 인한 갈등과 불화가 있었다면 이해와 사랑으로 관용을 베풀어 주시기 바라며, 앞으로 강서구의 희망찬 미래를 위해 힘을 모아 주시기 바랍니다.
제게 주어진 임기 동안 57만 강서구민과 함께 강서의 가치를 키우고, 구민의 자부심을 높이겠습니다.
강서구민이라는 것이 주민 여러분의 큰 자랑이자 기쁨이 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새롭게 출발하는 강서구의 힘찬 여정에 구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와 성원을 부탁드리며,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함께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강서구청장 진 교 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