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민원 상담보기
제목 | 겸재정선미술관 <인왕제색도> 유치 청원 | ||
---|---|---|---|
작성자 | 김○○ | 등록 일자 | 2021-06-09 |
답변형식 | 게시판 | ||
내용 |
안녕하세요. 길에 관련 현수막 걸려있는 거 보고 글 작성합니다. 청와대 청원 글 읽었는데 저같은 일반적인 구민이 작성한 청원같진 않고 관계자분이 올리신 거 같더라구요. 그래서 이 글은 강서구청 소속 공공기관에서 근무하시는 분이 올리셨다는 가정을 하고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청원 글에서 겸재정선미술관에 <인왕제색도>가 유치되어야 한다며 세 가지 근거를 대셨는데요. 첫 번째 근거는 제가 박물관이 좋고 나쁘고 판단 기준을 잘 모르기 때문에 넘어가겠습니다. 하지만 앞서 쓰신 대로 많은 것을 하고 계시기 때문에 저는 좋은 미술관이 아닐까 합니다. 그렇게 노력하시는 게 저같이 관련 업계 종사자 등등 아니고서야 잘 모르기 때문에 이번에 어떤 일 하고 계신지 알게 됐어요. 두 번째 근거에서 국립중앙박물관에 가면 순환전시하느라 전시 횟수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하셨는데 저는 의문이 드네요. 순환 전시는 전시 횟수로 안 쳐주시는지요? 그리고 강서구에 주로 있는 것보다는 전국 곳곳 돌아다니며 전시하는 게 대한민국 땅에서 살고 있고 <인왕제색도>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볼 기회를 더 많이 만들어주는 게 아닌지요? 보고 싶어하는 사람 모두가 서울 또는 강서구에 올 만한 여건이 되는 게 아니니 강서구에 있는 것보단 순환 전시를 하는 게 더 많은 관람객을 만나는 게 아닌가 합니다. 세 번째 근거로 정부의 균형 발전 정책에 발맞추어 지자체 문화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다고 하셨는데요. 겸재정선미술관이 있으니 타당성은 있다고 생각하지만 서울 밖이었으면, 하다못해 경기도라도 됐으면요. 서울에 있는 구에서 균형 발전 정책을 말씀하셔서 당황스럽네요. 서울에 있는 구가 정책의 대상이요? 문화적인 인프라조차 부족한 곳이 훨씬 많아보입니다. 글 마무리에서 "故 이건희 회장께서는 모든 국민이 인왕제색도를 편하게 볼 수 있고 이를 통해 진경산수화가 세계 속의 우수한 장르로 발전하기를 원하셨을 것입니다."라고 쓰셨는데 이 부분이 왜 '께서는'인지 궁금합니다. 보통 보도자료 등 제3자로서 언급할 때 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하지 '문재인 대통령께서는'이라고는 안 하지 않나요? 많은 경우에 직접적 혹은 간접적으로 커뮤니케이션에 포함되어 있거나 발화자와 관련이 있는 경우 '께서는' 이라고 하는 게 아니던가요? 강서구청 관계자가 작성했다고 짐작하지만 일반적인 공문서는 아니라고 보는데(청원이잖아요…….) 특정 사기업 관련 인물을 지자체의 입장을 강하게 띤 글에서 높여 불러도 되는지 궁금합니다. 여담인데 이건희 회장 뜻이 진짜 그러하였다면 진작에 공개했겠죠. 국가적인 문화재들 사비로 사서 개인 재산으로 두고 있다가 상속할 때 되니까 기증한다고 하는 걸 굳이 높여 부를 필요가 있을까요? 아님 공공기관이라 일단 높여 부르는 건가요. 그리고 이런 요청을 청원으로 하신 의도도 궁금하네요. 강서구민 서명 대신인가요. 청원으로 올리면 물리적인 제약이 없으니 인원도 더 많이 모을 수 있고요. 마지막으로 이 청원 강서구청 소속 공공기관서 근무하는 직원분들께 링크 보내면서 친인척이나 친구들에게 이 청원을 알리고 직원 한 명당 열 명 혹은 스무 명씩 동의 받아와라, 그 숫자 보고해라 하시는 건 아니길 바랍니다. 일반 구민 입장에서 쉽사리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 글을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담당자님. |
답변
주관부서문화체육과
답변일2021-06-16
안녕하십니까 ? 강서구청장 노현송입니다.
귀하께서 제기하신 <인왕제색도> 유치를 위해 국민청원에 게재한 글에 대한 여러 가지 의문 내용에 대해 잘 읽어보았습니다.
국보 제216호인 겸재정선 선생의 <인왕제색도>에 관심을 가져주신 귀하께 감사드립니다.
이번<인왕제색도> 강서구 유치 국민청원 글은 겸재정선미술관 위탁기관인 강서문화원이 주관이 되어 올렸다는 것을 먼저 말씀드리며 주요의문 사항에 대해 간략하게 답변 드리겠습니다.
겸재정선 선생은 가양동 궁산에서 양천현령(지금의 강서구 일대)으로 5년간 봉직하면서 한강과 서울 인근의 모습들(경교명승첩 등)을 그림으로 남긴 인연이 있습니다.
그 인연으로 저희 강서구는 그분의 발자취가 남아 있는 그곳에 지난 2009년에 겸재정선미술관을 건립하여 선생의 미술품 전시는 물론, 선생의 회화정신을 계승·발전 시키는 각종 전시, 유물 수집, 학술대회, 겸재정선미술공모대전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먼저, 귀하께서 말씀하신 국민청원 내용의‘순환전시’부분은 전국 전시가 아닌 국립중앙박물관의 수많은 국보, 보물로 인한 전시의 횟수 제한을 염려하는 사항으로서 상설 특별전시가 가능한 겸재정선미술관의 장점을 말하는 것으로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또한, 국보급 문화재는 중앙 및 서울 중심부에 편중돼 있는 실정에서 인왕제색도 같은 보물을 서울 도심권을 벗어나 우리 지역에서도 볼 수 있다면 강서지역의 문화 활성화에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강조의 개념으로 이해해 주시기 바라며,
글 마무리 존칭부분은 돌아가신 분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차원으로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지금 강서는 마곡이라는 미래도시를 완성해 가고 있습니다. 또한 그곳에는 생태적 감수성을 높이는 서울식물원이 자리하고 있고, 그 건너 궁산 자락에는 겸재선생의 정신이 아늑하게 서려있는 겸재정선미술관 그리고 양천향교 등이 입지하고 있어 과거와 미래를 함께 체험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현재 인왕제색도 유치를 위한 비대면 국민청원은 이러한 강서구의 위상과 강서구의 문화발전을 위해 추진되고 있음을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기타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면 강서구청 문화체육과(담당 신옥현, ☎02-2600-6455)로
연락 주시면 성심성의껏 답변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1년 6월
강서구청장 노현송 드림
처리부서 : 문화체육과(☎ 02-2600-6455)
주무관 신옥현, 문화예술팀장 이재혁, 문화체육과장 김기환
귀하께서 제기하신 <인왕제색도> 유치를 위해 국민청원에 게재한 글에 대한 여러 가지 의문 내용에 대해 잘 읽어보았습니다.
국보 제216호인 겸재정선 선생의 <인왕제색도>에 관심을 가져주신 귀하께 감사드립니다.
이번<인왕제색도> 강서구 유치 국민청원 글은 겸재정선미술관 위탁기관인 강서문화원이 주관이 되어 올렸다는 것을 먼저 말씀드리며 주요의문 사항에 대해 간략하게 답변 드리겠습니다.
겸재정선 선생은 가양동 궁산에서 양천현령(지금의 강서구 일대)으로 5년간 봉직하면서 한강과 서울 인근의 모습들(경교명승첩 등)을 그림으로 남긴 인연이 있습니다.
그 인연으로 저희 강서구는 그분의 발자취가 남아 있는 그곳에 지난 2009년에 겸재정선미술관을 건립하여 선생의 미술품 전시는 물론, 선생의 회화정신을 계승·발전 시키는 각종 전시, 유물 수집, 학술대회, 겸재정선미술공모대전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먼저, 귀하께서 말씀하신 국민청원 내용의‘순환전시’부분은 전국 전시가 아닌 국립중앙박물관의 수많은 국보, 보물로 인한 전시의 횟수 제한을 염려하는 사항으로서 상설 특별전시가 가능한 겸재정선미술관의 장점을 말하는 것으로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또한, 국보급 문화재는 중앙 및 서울 중심부에 편중돼 있는 실정에서 인왕제색도 같은 보물을 서울 도심권을 벗어나 우리 지역에서도 볼 수 있다면 강서지역의 문화 활성화에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강조의 개념으로 이해해 주시기 바라며,
글 마무리 존칭부분은 돌아가신 분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차원으로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지금 강서는 마곡이라는 미래도시를 완성해 가고 있습니다. 또한 그곳에는 생태적 감수성을 높이는 서울식물원이 자리하고 있고, 그 건너 궁산 자락에는 겸재선생의 정신이 아늑하게 서려있는 겸재정선미술관 그리고 양천향교 등이 입지하고 있어 과거와 미래를 함께 체험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현재 인왕제색도 유치를 위한 비대면 국민청원은 이러한 강서구의 위상과 강서구의 문화발전을 위해 추진되고 있음을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기타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면 강서구청 문화체육과(담당 신옥현, ☎02-2600-6455)로
연락 주시면 성심성의껏 답변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1년 6월
강서구청장 노현송 드림
처리부서 : 문화체육과(☎ 02-2600-6455)
주무관 신옥현, 문화예술팀장 이재혁, 문화체육과장 김기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