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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구청장님 접종센터는 와 보셨나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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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 | 등록 일자 | 2021-06-27 |
답변형식 | 게시판 | ||
내용 |
저는 5월24일부터 희망근로라는 이름으로 코로나 접종센터에서 일을 하고 있는 구민입니다. 코로나 시대에 나도 뭔가 뜻 깊은 일을 해보자는 생각으로 지원했는데, 일을 시작한 지 한 달여가 지나고 나니 몇 가지 걱정이 되어 글을 남깁니다. 첫 번째로는 점점 더워지는 날씨에 여기에서 근무하는 분들의 근무 여건 입니다. 많은 분들은 에어컨이 설치된 실내에서 근무하고 있으시지만, 적지 않은분들이 30도가 웃도는 날씨에 실외나 냉방시설이 전혀 없는 센터 계단실에서 근무하고 계십니다. 앞으로 날씨는 더 더워질텐데 그런 근무자분들을 오전4시간, 오후4시간, 총 8시간을 실외에 방치하실 것인지 다른 계획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최근에 지급된 모자와 파라솔만으로는 이 더위를 이겨내며 8시간씩 일을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저 또한 냉방시설이 전혀 없는 곳에서 일하다 보니 이게 무슨짓인가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나 라면 이 날씨에 8시간을 선풍기도 없는 곳에서 일을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으로 접근해 주시기 바랍니다. 여기서 일하시는 모든 분들이 최저임금임에도 불구하고 돈보다는 봉사하리라는 마음으로 일을 하고 있지만, 최소한의 근무환경 조성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로는 업무상 적절한 조치가 불가능 하다는 것입니다. 처음부터 1,2센터 모두를 운영하지 않았기에 일을 하면 할 수록 부족한 부분이 나오기 마련입니다. 그러면 그러한 점을 최대한 빨리 조치해야 하는데 , 조치는 빨라야 1주 아니면 2주가 걸려서 됩니다. 그렇다면 그렇게 필요한 조치를 어떻게 메꾸느냐...그냥 저희들이 몸으로 때우는 겁니다. 예를 들어 어르신들이 잘 넘어지시는 계단이 있으면 그 곳에 경고 문구나 안전장치를 해야 하는데 그러한 것이 승인을 받아야 하니 시간은 가고 거기서 근무하는 사람들이 일일이 구두로 알려줘야 되는 것 입니다. 2주전 에는 계단실에 서서 900분에게 똑같은 말을 한 적도 있습니다. 당연히 말씀을 들여도 연세가 있으시다 보니 넘어지실 뻔 한 경우도 많았습니다. 그러니 그런 분들을 위해서 계속 서 있으며 그 분들을 직접 잡아드리고 몸이 불편한 분들은 부축해서 1층까지 안내를 해드려야 합니다. 아마 접종 주사를 직접 놓으시는 분보다 더 많은 분들과 접촉을 한 것 같습니다. 구청장님 직인이 찍혀 있는 계약서에는 분명히 업무가 " 업무 지원" 이라고 되어 있는데 이런게 업무지원이 맞는 것인지 ...하루에 수 백명의 접종자에게 앉지도 못하고 서서 똑같은 말들을 하는게 이 일의 취지에 맞는것인지...아무리 봉사한다는 마음으로 왔어도 냉방시설도 없는곳에서 매일 몇 백명의 사람들에게 똑같은 말을 하며 혹시나 넘어지셔서 다치시지나 않을까 걱정하며 일을 하는게 내가 생각한 봉사와 맞나...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저희는 어디까지나 공무원분들의 업무보조를 해 드리는게 주 임무입니다. 우리가 일을 하는데 파견 나오신 공무원들이 우리를 보조하는게 아니구요. 그리고 이렇게 조치가 늦어지는 이유 중 하나는 여기 행정 요원의 부족 때문일 겁니다. 많지 않은 분들이 매일마다 쏟아져 나오는 시정 사항을 모두 감당하기에는 역부족 일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접종을 빨리 진행하는것도 중요하지만 시스템도 안정이 안 된 곳에 과연 이렇게 적은 숫자의 행정요원들이 어떻게 모든일에 대처 할 수 있을까요?? 아니면 어차피 접종이 중요하니까 나머지는 어떻게든 되겠지...이런 생각은 아니겠지요. 세 번째로는 일을 하실분을 보내 주십시요. 매일마다 바뀌어 파견 나오시는 공무원분들이 계십니다. 절반 정도는 정말 열심히 일을 하시다 가시는데, 나머지 절반 정도는 아침부터 퇴근전까지 핸드폰만 보다가 가시더군요. 그 중에는 점심드시고 식곤증이 오셨는지 접종자들이 지나가는데도 의자에 앉아 낮잠까지 잘 주무시고 가시는 분도 계셨구요. 그리고 그런분들은 왜 하나같이 이름표도 없고 어디서 왔는지 알 수도 없습니다. 이 곳은 공무원분들 하루 견학오는곳이 아닙니다. 차라리 그럴거면 그 분들의 월급에 절반, 1/3밖에 안되는 희망근로자를 더 뽑아서 배치시켜 주시는게 더 나을겁니다. |
답변
주관부서안전관리과
답변일2021-07-06
안녕하십니까? 서울특별시 강서구청장 노현송입니다.
귀하께서 보내주신 의견 잘 받아보았으며, 관리 부서인 안전관리과와 함께 확인해보니, 예방접종센터 모든 근무자가 열심히 근무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열악한 근무조건에서도 열심히 근무해주신 점에 대해 깊이 감사드립니다.
다만, 귀하께서 불편하시다고 말씀하신 부분에 대해 답변드리겠습니다. 실외 근무자에 대해 우리구에서는 전기 기반 시설이 가능한 지역은 대형선풍기 등을 설치하였으며, 개인별 냉방용품을 지급하여 근무여건을 개선하였습니다. 또한 실외 근무자는 폭염 등을 감안하여 교대로 근무할 수 있도록 하였고, 근무자 순환배치를 통해, 실외 근무자가 폭염에 한 업무만 하는 것을 방지토록 하겠습니다. 안내문이나 경고문구에 대해서는 빠른 시간에 조치하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파견인력에 대해 우리구 직원은 토요일에 근무하도록 하며, 교육을 통하여 좀 더 책임감을 가지고 일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귀하의 소중한 의견을 구정 발전의 밑거름으로 삼아 코로나19 예방접종에 최선을 다하겠으며, 기타 자세한 문의사항은 안전관리과(☎02-2600-6161, 김남중)로 문의하여 주시면 성심성의껏 답변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1. 7.
서울특별시 강서구청장 노현송 드림
처리부서: 안전관리과(☎02-2600-6161)
주무관 김남중, 안전기획팀장 김석한, 안전관리과장 안종길
귀하께서 보내주신 의견 잘 받아보았으며, 관리 부서인 안전관리과와 함께 확인해보니, 예방접종센터 모든 근무자가 열심히 근무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열악한 근무조건에서도 열심히 근무해주신 점에 대해 깊이 감사드립니다.
다만, 귀하께서 불편하시다고 말씀하신 부분에 대해 답변드리겠습니다. 실외 근무자에 대해 우리구에서는 전기 기반 시설이 가능한 지역은 대형선풍기 등을 설치하였으며, 개인별 냉방용품을 지급하여 근무여건을 개선하였습니다. 또한 실외 근무자는 폭염 등을 감안하여 교대로 근무할 수 있도록 하였고, 근무자 순환배치를 통해, 실외 근무자가 폭염에 한 업무만 하는 것을 방지토록 하겠습니다. 안내문이나 경고문구에 대해서는 빠른 시간에 조치하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파견인력에 대해 우리구 직원은 토요일에 근무하도록 하며, 교육을 통하여 좀 더 책임감을 가지고 일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귀하의 소중한 의견을 구정 발전의 밑거름으로 삼아 코로나19 예방접종에 최선을 다하겠으며, 기타 자세한 문의사항은 안전관리과(☎02-2600-6161, 김남중)로 문의하여 주시면 성심성의껏 답변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1. 7.
서울특별시 강서구청장 노현송 드림
처리부서: 안전관리과(☎02-2600-6161)
주무관 김남중, 안전기획팀장 김석한, 안전관리과장 안종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