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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장에게 바란다

제목 우장산공원 담당자 양ㅇㅇ 주무관
작성자 박○○ 등록 일자 2025-06-18
답변형식 게시판 | e-mail
내용 업무에 노고가 많으십니다.

최근 우장산공원 반려견 문제로 민원이 많다는 것을 알고 계실 겁니다.
우장산 혹은 검덕산 내 반려견 쉼터 및 놀이터 제작에 건의를 드렸으나
금년 예산 부족 및 인근 거주자 반대 민원으로 쉽지 않다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우장산공원은 규모가 있는 곳이다 보니 강서구 자체적으로 정하기 쉽지 않다고 하더군요.
아쉬운 부분이지만 구청장님께서도 반려 문화에 관심이 많다고 하시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편안한 환경이 조성되길 바랄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민원 신고가 잦아진다고 하여 강서구청 우장산공원 담당자 양ㅇㅇ 주무관이 자물쇠를 채워놓았더군요.
다목적구장의 문을 활짝 열어놓고 닫지 못하도록 문을 고정시켜놓은 채 자물쇠를 걸어놓았습니다.
평소 반려견 산책을 문제 삼던 이용자들이 해놓았을 것으로 생각하여 강서구청에 전화를 드렸으나,
양ㅇㅇ 주무관 본인이 한 것이라며 답변을 하더군요.
양ㅇㅇ 주무관의 소속 팀장이 허락을 해주었기 때문에 한 행동이겠지요?
그것이 아니라면 정말 본인이 더 이상의 민원 전화가 받기 싫어 한 독단적인 행동이었을까요?

양립하는 의견에서 중립을 지켜야 할 공무원이, 앞서 이렇게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하신다면,
글쎄요. '함께 더하는 미래, 같이 나누는 강서' 라는 슬로건을 내세울 수 있을까요?
현명하신 구청장 님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여쭙고 싶습니다.

민원에 시달리기 싫다, 폐쇄된 공간이 아니니 반려견들 놀다가 뛰쳐나가 유기되든 말든 그건 알아서 하고,
그게 싫으면 이용하지 마라, 반려견 쉼터 당장 못 만들어준다, 라는 입장을 내비치신다면...
정말 살기 힘든 강서구라는 생각이 듭니다.

구청장 님, 우장산공원 내 다목적구장을 방문하시어, 양ㅇㅇ 주무관이 설치해놓은 자물쇠를 한 번 확인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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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주관부서공원녹지과 답변일2025-06-26
안녕하십니까? 강서구청장 진교훈입니다.
귀하께서 보내주신 의견은 우장근린공원 다목적구장 출입문을 상시 개방하도록 고정 조치한 사항에 대하여 이의를 제기하신 내용으로 판단되며, 귀하께서 겪으셨을 불편에 대하여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귀하의 의견을 소관부서에 확인한 결과, 다목적구장 내 족구장 출입문을 상시 개방하도록 열어둔 채로 잠금장치로 고정한 사항은 일부 반려견 동반 이용객이 이른 새벽 및 늦은 밤 시간대를 가리지 않고 지속적으로 족구장 문을 닫고 반려견 목줄을 풀어놓는 위법 행위를 하여 구장을 찾는 구기종목 등 체육활동 및 일반 이용객 불편사항이 지속적으로 발생하였기 때문에 시행한 조치였습니다.

우장근린공원과 같은 도시공원 내에서는 반려견 목줄 착용이 관련 법률에 의거 의무화 되어 있으며, 특히 다목적구장 내 족구장은 체육활동을 위하여 조성된 시설물로 반려견 출입을 금지하고 있지는 않지만 반려견과 함께 이용 시에는 반드시 목줄을 착용해야 하는 공원시설이자 공공시설입니다.

우장근린공원을 찾는 반려견 동반 이용객이 점점 증가함에 따라 휀스가 설치되어 있는 인조잔디 족구장은 특히 많은 반려견 이용객들이 찾고 있습니다. 동시에 구기종목 운동 등 생활체육이라는 본래 시설용도로 이용하기 위하여 찾는 이용객과 일반 산책이용객 또한 다수 존재하기 때문에 관리부서에서는 이용 시 발생하는 마찰을 중재하거나 해결하는 데 여러 애로사항을 겪고 있습니다.

지난 5월에 접수하여 주신 귀하의 민원사항을 수용하여 반려견 목줄 착용 및 대변 수거에 관한 펫티켓 준수만을 안내하는 현수막을 다수 게첨하였으나, 족구장 내에서 대형견의 목줄을 풀고 공던지기를 하는 행위, 이른 새벽 생활체조를 하는 개방공간으로 뛰어나오는 반려견으로 인한 사고 우려 등 예기치 못한 상황에 대한 민원이 지속적으로 발생한 바, 구기종목 이용이 저해되지 않는 선에서 소형 출입문을 개방 조치한 점 널리 양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번 구정 발전을 위해 소중한 의견 보내주셔서 감사드리며, 답변과 관련하여 더 궁금하신 사항은 공원녹지과(담당 양예지 ☎ 02-2600-4185)로 연락주시면 성심껏 답변드리겠습니다. 귀하의 가정에 늘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5. 6. 26.
강서구청장 진교훈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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