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장에게 바란다
제목 | 반려견 놀이터 설치 강력 반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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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 | 등록 일자 | 2024-07-07 |
답변형식 | 게시판 | e-mail | ||
내용 |
안녕하세요. 강서구 주민입니다. 우선 금번 반려견 놀이터 관련하여 업무를 위에서 하달받아 고생하고 계실 강서구청 지역경제과 주무관님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 드립니다. 공직사회가 그렇다시피, 사실 본인이 전혀 하고 싶은 일도 아니었을테고 그저 저 위 어딘가에서 올해 사업계획 형태로 내려온것이겠지요. 그리고 제가 쓰는 이글이 '구청장에게 바란다'이지만 실은 강서구청장에게 전달될 일도 없다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담당자님께서 민원 답변 거의 복붙해서 쓴 다음, 팀장이나 과장 전결로 내보낼 것이란 것도요. 반려견 놀이터 사업은 동물 복지에 진심이라고 알려진 한정애 의원의 오래된 공약이거늘 강서구청장이 어찌 외면하겠습니까. 게다가 17년에 가양동이 좌초되었으니 이번에는 기를 쓰고 성공시켜야겠지요. 암요. 이 세계 최상위 권력자가 국회의원인걸요. 그런 사실들을 알면서도 민원글을 쓰면서 주무관님을 괴롭힐 저 또한 마음이 무겁습니다. 반려견 놀이터는 어디에 설치하던 그 동네 주민에게 결국 NIMBY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서울 강서구(가양동), 강동구, 서초구, 울산시 동구(명덕호수공원) 등등 전부 주민들 반대에 부딪혀 사업이 좌초되었습니다. 정말 이 사업이 필요한 사업이고, 강서구민 복지에 도움이 되는 사업이라면 자신있게 강서구청장님 집 앞이나 한정애 의원님 집 앞에 설치해보라고 말해보고 싶습니다. 거기까지 안가고 강서구청 지역경제과장님 집 앞에 당당하게 설치 할 수 있나요? 자신있어요? 내 집 앞에는 냄새나고 시끄러워서 안되지만 우매한 중생들 동네에는 깔아줄게 뭐 그런겁니까 그저 국회의원의 한 줄 공약에 의해 도대체 얼마나 많은 지역 주민이 고통받아야 하는지요. 1. 반려견 놀이터를 설치하면 결국 개물림 사고는 필수적으로 일어나게 되어있습니다. 인근 양천구, 영등포구 등지에서 자연스레 휴일 등에 대형견들도 몰려올테고 해당 지역은 수많은 아이들이 부모와함께 산책을 즐기는 곳인데 개물림 사고는 필연적으로 발생하게 되어있습니다. 사고가 난 후, 또 대책마련에 나설 것입니까. 다 인사이동해서 주무관도 과장도 구청장도 바뀌고 그 다음 사람들이 똥을 치우겠지요. 2. 한정애 의원과 강서구청은 강서구 반려견 등록수가 서울시 자치구 3위라는 점을 내세우며 어거지로 이 사업을 추진중인데요. 단순 반려견 등록수가 서울시에서 많은 것이 중요한게 아니라, 전체 주민수를 함께 고려해야지요. 강서구 주민이 56만명이고, 강서구 반려견 등록수가 38,000입니다. 38,000마리를 키우는 가정을 위해 해당 지역을 매일같이 산책하고 런닝할 가능성이 있는 50만명의 강서구민이 개소리, 개물림 위험, 개냄새 등에 고통받아야 합니까? 기본적으로 행정이란 '최대다수의 최대행복'이 기본이 되어야 하는것 아닌가요? 전체 주민수 대비 얼마 되지도 않을 반려견 가정을 위해 왜 인근 주민 수천명이 고통받아야 합니까 개 38,000마리의 후생이 인근 주민 수천명의 후생보다 위대한가요? 면피용 설문조사로 80%가 찬성했다고 하는데 설문조사 참여 인원이 기껏 1200여명입니다. 해당 설문조사의 특성상 반려견을 키우고 있는 가정에서 설문에 응했을 가능성이 굉장히 높고 통계에 굉장한 편향이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이 사안에 관심이 없을 비 반려견 가정의 사람이 미쳤다고 시간을 내서 이 설문에 응했겠습니까. 인근 지역 주민 한명한명에게 전부 문자로 설문 전달해보세요. 어떤 결과 나오나. 반려견 놀이터. 네 취지는 좋습니다. 하지만 특정 계층의 후생 증진을 위한 어떤 행정 처리의 결과가 특정 주민들의 후생을 극도로 저하시키면서 추진되다면 그게 옳은 행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까. 과연 반려견 놀이터로 인해 증가되는 후생의 양이나 질이, 그에 의해 고통받을 주민들의 후생의 양이나 질보다 높다고 대체 누가 판단할 수 있나요? 구청장이요? 국회의원이요? 정말 건방지기 짝이 없는 판단 아닌가요 3. 예산이 썩어납니까 2023년 기준 강서구 보육아동수가 9836명으로 서울시 전체 2위네요. 염창동만해도 수많은 아동들이 살고 있는데 아이들 놀이터 더 만들어줄 생각은 못할 망정 아이들이 대형견 무서움때매 근처에 가지도 못할 반려견 놀이터를 만든다고요? 국가 전체가 저출산 문제로 고통받고 나라의 국운이 다해가는 판국에 국회의원 공약 때문에 이런 어처구니 없는 전시행정에 예산을 씁니까? 염창동 222번지 유휴부지는 구조상 어린이 공원을 만들수 없다고 가정해도, 아예 어린이가 무서워서 근처에 가지 조차 못하게 개 놀이터를 만든다니. 그냥 그 예산 제발 결식아동들 치킨 한마리 더 사주세요. 아님 그냥 좋은 일 많이 하시는 수녀원에 기부하세요. 제발 쓸데없는데 눈먼 돈 좀 갖다 쓰지 마십시오. 주무관님이 월요일에 출근해서 이 민원에 또 복붙 답변 쓰시고 한숨쉬실꺼 생각하니 저도 한숨이 절로 나옵니다. 하 참. 같은 노동자끼리 이게 무슨 어처구니 없는 일입니까. 아 증말 제대로 현타옵니다. 위에서는 오늘 점심 도쿄등심가서 소고기 때릴까, 오마카세 먹을까 고민할텐데 밑에서는 위에서 싼 똥치워야 할 구내식당 로동자 계급들끼리 아웅다웅.. 참 뭐같은 세상입니다 제가 이렇게 거지같은 악성민원인이 될 지 꿈에도 몰랐습니다. 일요일에 현타 지대로 오네요. 죄송합니다만 개 놀이터 철회될때까지 투쟁은 계속할겁니다. 디에이치 반포나 한남더힐 같은데 살면 이런 병신같은 걱정도 없겠지요. 35세 이후에도 가난하면 그건 부모책임이 아니고 본인책임이라는데 나는 무엇을 잘못했나.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얼른 부동산이든 주식이든 이 악물고 성공해서 이 개떡같은 노동과 아귀다툼의 세계 미련없이 떠납시다. 주무관님 화이팅입니다. |
답변
주관부서지역경제과
답변일2024-07-23
안녕하십니까. 강서구청장 진교훈입니다.
우리 구정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소중한 의견을 주신 귀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귀하께서 보내주신 의견을 검토 후, 해당 의견에 대해 다음과 같이 답변드립니다.
먼저 현재 강서구에는 약 38,000두의 반려견이 등록되어 있으며, 이는 서울시에서 세 번째로 많은 등록수입니다. 그러나 반려동물을 위한 시설이 전무한 상태로써, 관련 반려견을 위한 시설이 계속해서 요구되는 상황입니다.
구로구와 금천구는 안양천변에 반려견 놀이터를 설치하여 운영 중이며, 양천구의 경우 반려견 쉼터를 7개소를 갖추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구는 많은 반려가정이 있음에도, 관련 시설이 전무합니다.
이에 반려견 놀이터에 대한 많은 조성 요청이 있었으며, 우리 구는 강서구 내 다양한 부지를 검토하였습니다. 검토 결과 안양천 반려견 놀이터 외에, 2024년 하반기 가양동에 반려견 쉼터 1개소, 화곡동 지역에 2개소를 설치할 계획입니다.
반려견 놀이터 조성은 목줄 미착용, 개물림 사고 등의 사회적 갈등을 해소하고, 반려견의 스트레스를 줄여 개소음 등의 문제 행동을 개선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반려견 놀이터는 반려인뿐만 아니라 비반려인에게도 필요한 시설임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우리구는 염창동 주민분들의 우려 사항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고 있으며, 안전 관리근로자 배치 및 주차공간 확보 등 여러 대안을 검토하여 지역 주민분들의 우려 사항이 해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더불어 수시 현장 점검을 통해 지도단속을 강화할 예정이며, 이후에도 지속적인 펫티켓과 올바른 이용방법에 대해 교육하여, 모든 이용자가 쾌적하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구정 발전을 위해 소중한 의견 주신 귀하께 감사드리며, 이와 관련하여 더 궁금하신 점은 강서구청 지역경제과(동물복지 담당 김민영 ☎02-2600-6284)로 연락주시면 성심성의껏 답변 드리겠습니다. 귀하의 가정에 늘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4. 7. 23.
강서구청장 진교훈 드림
우리 구정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소중한 의견을 주신 귀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귀하께서 보내주신 의견을 검토 후, 해당 의견에 대해 다음과 같이 답변드립니다.
먼저 현재 강서구에는 약 38,000두의 반려견이 등록되어 있으며, 이는 서울시에서 세 번째로 많은 등록수입니다. 그러나 반려동물을 위한 시설이 전무한 상태로써, 관련 반려견을 위한 시설이 계속해서 요구되는 상황입니다.
구로구와 금천구는 안양천변에 반려견 놀이터를 설치하여 운영 중이며, 양천구의 경우 반려견 쉼터를 7개소를 갖추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구는 많은 반려가정이 있음에도, 관련 시설이 전무합니다.
이에 반려견 놀이터에 대한 많은 조성 요청이 있었으며, 우리 구는 강서구 내 다양한 부지를 검토하였습니다. 검토 결과 안양천 반려견 놀이터 외에, 2024년 하반기 가양동에 반려견 쉼터 1개소, 화곡동 지역에 2개소를 설치할 계획입니다.
반려견 놀이터 조성은 목줄 미착용, 개물림 사고 등의 사회적 갈등을 해소하고, 반려견의 스트레스를 줄여 개소음 등의 문제 행동을 개선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반려견 놀이터는 반려인뿐만 아니라 비반려인에게도 필요한 시설임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우리구는 염창동 주민분들의 우려 사항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고 있으며, 안전 관리근로자 배치 및 주차공간 확보 등 여러 대안을 검토하여 지역 주민분들의 우려 사항이 해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더불어 수시 현장 점검을 통해 지도단속을 강화할 예정이며, 이후에도 지속적인 펫티켓과 올바른 이용방법에 대해 교육하여, 모든 이용자가 쾌적하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구정 발전을 위해 소중한 의견 주신 귀하께 감사드리며, 이와 관련하여 더 궁금하신 점은 강서구청 지역경제과(동물복지 담당 김민영 ☎02-2600-6284)로 연락주시면 성심성의껏 답변 드리겠습니다. 귀하의 가정에 늘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4. 7. 23.
강서구청장 진교훈 드림